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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희년
2025년 가톨릭 종교 안에서 <희년>이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다. 이 단어의 뜻과 자세한 의미를 알아보자!
희년이란? -가톨릭대 교수
성경에서 희년을 보다!
우리 가톨릭 교회는
새 세기를 시작하는
2000년을 '대희년'으로 기념하였습니다.
특히 한 천 년을 마무리하고
새 천 년을 맞이한 해라 더욱 뜻 깊었습니다.
이번에도 교황님은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를
발표하며 정기희년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이라는 확실한 희망을...
일깨우는 하느님의 사랑을 강렬히 체험하도록
모든 이를 초대하기 위하여" 결정하신 희년입니다.
이런 희년은 어떤 배경에서 시작된 관습일까요?
우리의 희년은,
예수님이 나자렛 회당에서 선언하신
"은혜로운 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레위기 25장의 '희년법'에 기초합니다.
레위기 25장 9절부터 10절에 따르면,
희년은 오십 년마다 나팔을 불어 그 시작을 알려야 하는
"해방"의 해입니다.
백성이 가난한 탓에 상속받을 땅을 팔고
자신까지 팔았어도 이 해에 자유를 되찾고 재산도
환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경제적 곤란에서 해방될 수 있으므로
희년, 곧 복된 해 인 것입니다.
사실 가난해진 백성이
땅을 팔고 자신을 팔아도,
그의 형제나 친족이 나서서 언제든
대신 대가를 치르고 속량해
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가정의 재산을 대속하다 보면
경제적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기에,
희년에는 원주인에게 재산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본인도, 친족도
능력이 없어 되찾지 못한 경우에는 하느님께서
희년에 그의 친족 또는 후견인처럼 행세하시어
땅을 대신 속량에 주시는 것입니다.
이런 제도는,
천지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이 온 땅의 주인이시며 이스라엘은
그분의 종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합니다.
더구나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혹독한 종살이에서
구해 주셨으므로,
백성은 그때를 기억하며
하느님을 한결같이 섬기고
궁핍해진 형제들을 가혹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백성은 임금에게 만 탤런트를
빚졌다가 탕감받은 자와 같고,
백성 가운데 가난해진 형제는
동료에게 백데나리온을 빚진 자와 같은 셈입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오십 년마다
토지의 소유권을 원위치시켜,
하느님이 땅의 원주인이자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심을
천명해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는 우리가 희년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희년법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약자보호에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회보장제도, 인권보호, 평등한 기회제공 등의 노력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이에 더해 우리는,
교황님께서 칙서에서 강조하시듯
약자 구제 방안을 더 촘촘하게 마련하여
자본 중심의 신자유주의 경제의 덫에 걸린
형제들을 도와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노력 속에서 교회에서 추구하는
시노달리타스,
곧 하느님의 백성이 함께 걷는 여정도 실제로 펼쳐갈 수 있을 터 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수원대교구 25년 1월 주보- 김명숙 소피아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글>
희년 더 자세히 알아보기
✝️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희년이란 무엇인가요?
✔️희년은 언제부터 시작인가요?
✔️희년 대사를 얻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주교님이 말하는 희년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희년의 정신은 자원의 재분배로 아무도 부족한 것이 없도록 하는 것"
이라고 희년의 의미를 설명하며
"희년의 기쁨을 체험하는 그리스도인은 늘 기쁨을 간직하면서 각자삶의 자리에서 구체적인 말과 행동으로 그 기쁨을 표현하며 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력과 물질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과감하게 베풀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무분별한 파괴로 아파하는 지구를 살리는 모습도 희년을 지내는 신앙인의 의무이자 소명이라고 역설했다.
✔️계단/대중교통 이용하기
✔️남은 음식 없게 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적절한 냉난방하기
등을 제안하면서
우리가 주님께서 일구고 돌보라 하신 이 땅의 순례자라는 것을 기억하자!
라고 전했다.
서울대교구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희년을 맞아 우리가 걸어가야 할 순례길은 오직 하느님 안에서 희망을 발견해 나가는 길이며, 이르르 세상에 알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큰 의미를 가지는 희망은 고통받는 인류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며 당신의 정의를 실현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 이라며
단순희 개인적인 구원에 머무르지 않고, 가난과 불평등 환경파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연대와 나눔의 삶을 살고, 가정과 지역 사회 안에서 평화와 화합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우리가 처한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희년이 우리 모두와 우리 사회의 회개와 회심의 기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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