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기도
앞에 글, 1일차~4일차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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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섯번째 기도문
6월 21일(토)
정치 지도자를 위하여 다섯째 날, 정치 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묵상글>
저는 이 메시지를 통해 이 모든 것을 숙고하면서, 무엇보다 평화를 위한 대화라는 도전을 짊어 지라고 호소하고 싶습니다. 저는 먼저 국가와 정부 수반에 호소합니다. 여러분의 국민은 사회 차원에서 실제로 평화를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 평화를 위한 대화와 공동 노력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할 수 있 기를 바랍니다! 이 대화와 공동 노력이 정당하게 이뤄진다면, 장기적으로 이는 민족의 공동선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자유와 독립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다른 나라와 대등 한 조건에서 이 대화를 수행하고, 갈등 중에 있는 당사국을 지원하여 대화의 경로, 합리적인 화 해의 경로, 그리고 정당한 평화의 경로를 찾게 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 제16차 세게 평화의 날 담화 11항(1983년 1월 1일) -
<기도문>
지혜의 임금이신 주님,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청했던 솔로몬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주셨듯이, 정치 지도자들에게 당신의 지혜를 내려주시어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않는 평화를 위한 대화와 공동 노력을 통해 인간의 법을 넘어서는 하느님 법의 진리를 따라가는 화해의 길, 평화의 길로 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아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주모경, 또는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지어내신 주님,
저희가 모두 주님을 닮게 하소서.
● 사랑으로 하나 되신 주님처럼
저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 주소서.
○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 인류의 일치를 바라시는 주님,
갈라져 사는 저희 겨레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소서.
○ 저희의 무관심을 깨닫게 하시어
겨레의 일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가진 바를 나누게 하소서.
●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평화 통일을 이룩하게 하소서.
○ 온 겨레가 주님을 믿어
이 땅에 주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평화의 모후시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2. 여섯번째 기도문
6월 22일(일)
남북의 교류와 협력을 위하여 여섯째 날, 남북의 교류와 협력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묵상글>
대화가 없는 한반도의 상황도 평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남북 대화가 시작된 이래 이렇게 오랜 시간 소통이 단절된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남한과 북한뿐 아니라 북한과 미국 사이에도 대화가 중단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자 하였던 9·19 군사 합의는 무력 화되었으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대를 위협하는 군사 훈련은 쉴 새 없이 지속되는데, 전에 없던 일본과의 군사 협력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러시아-우 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의 여파까지 ‘냉전적 대결’을 부추기는 형국인데, 이와 같은 정세 속 에서 남북 관계도 최악의 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과 갈등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즈음의 남북 관계는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위기입니다. 지난해 말 북한의 지도자는 남북 관계를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하였습니다. 통일을 지 향하는 ‘특수 관계’를 부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남한을 전쟁으로 정복하여야 하는 대상으로 규정 하였습니다. 이처럼 ‘헤어질 결심’을 천명한 북한의 태도는 무척 완강하여 보입니다. 남북 관계 가 도무지 회복할 수 없는 파탄 상태에 가까워진 지금, 우리의 도움이신 주님께 지혜를 청하여 야 하겠습니다. ‘제 탓이오!’ 하며 가슴을 치는 교회는 북한을 향하였던 우리의 마음부터 진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적대적 분단 구조 안에서 우리 또한 그들을 진정 ‘동포’로 대하였는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주교, 2024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中 -
<기도문>
사랑이신 주님,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태인 지금, 이념과 사상, 우리와 결이 다른 시선을 넘어 주님의 자녀인 하나의 존재로서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보고자 하였는지 근본적인 시선을 성찰하게 하소서. 진실한 마음과 시선으로 - 9 - 끊어진 대화를 준비하며 일방적이 아닌 서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상호존중으로 응답의 때에 기꺼이 환대하고 새로이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통합과 평화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해 주소서. 아멘.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아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주모경, 또는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지어내신 주님,
저희가 모두 주님을 닮게 하소서.
● 사랑으로 하나 되신 주님처럼
저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 주소서.
○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 인류의 일치를 바라시는 주님,
갈라져 사는 저희 겨레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소서.
○ 저희의 무관심을 깨닫게 하시어
겨레의 일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가진 바를 나누게 하소서.
●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평화 통일을 이룩하게 하소서.
○ 온 겨레가 주님을 믿어
이 땅에 주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평화의 모후시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3. 일곱번째 기도문
6월 23일(월)
군비경쟁 중단을 위하여 일곱째 날, 군비경쟁 중단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묵상글> 전쟁을 예방할 수 없는 군비경쟁의 악순환에서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북핵 문제와 동 북아시아의 불안정성으로 말미암아 근래에 와서 엄청난 규모로 이루어진 각국의 국방비 증액도 이 지역의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군비경쟁은 가난한 약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인류의 극심한 역병”이라고 표현한 교회의 가르침을 되새겨 반드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지난 세기 냉전과 군사적 대립 속에서 “군 비경쟁이 계속된다면 그 수단이 이미 마련되어 있는 가공할 온갖 재앙을 언젠가는 일으키고 말 리라는 것을 몹시 두려워하여야 한다.”(사목 헌장 81항)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를 따르는 신앙인들은 첨단 무기와 군사력으로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착각에 서 벗어나야 합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인간의 폭력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평화를 믿고 이를 가 르쳤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믿는 교회는 ‘힘의 균형’을 넘어서는 진정한 평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신 그리스도의 평화가 바로 우리 믿음의 본질이기 때 문입니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주교, 2022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中 -
<기도문>
진리이신 주님,
무력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경쟁이 과학 기술의 힘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첨단무기 개발은 ‘기술’이 되어 박수갈채를 받는 것으로도 모자라 경제 발전과 국익의 수단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희 인간은 버튼 하나로 서로를 쉽게 죽일 수 있는 상태에 있음에도 그것을 ‘평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주시는 참 평화는, 당신의 자녀인 저희가 지향해야 할 참 평화는 사랑으로 상호 존중과 신뢰를 쌓아 겨누는 총을 내려놓는 대신 손과 손을 마주 잡고 서로의 존재를 따스하게 포옹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소서. 죽음으로 견제하는 것이 아닌 생명으로 상생하는 것이 참 평화임을 잊지 말게 해 주시고 당신의 삶을 통해 알려주신 이 진리를 항상 외칠 수 있게 해 주소서. 아멘.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아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주모경, 또는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지어내신 주님,
저희가 모두 주님을 닮게 하소서.
● 사랑으로 하나 되신 주님처럼
저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 주소서.
○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 인류의 일치를 바라시는 주님,
갈라져 사는 저희 겨레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소서.
○ 저희의 무관심을 깨닫게 하시어
겨레의 일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가진 바를 나누게 하소서.
●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평화 통일을 이룩하게 하소서.
○ 온 겨레가 주님을 믿어
이 땅에 주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평화의 모후시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4. 여덟번째 기도문
6월 24일(화)
전쟁의 희생자를 위하여 여덟째 날, 전쟁의 희생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묵상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하느님 이름으로 ······ 학살을 멈추십시 오!”라고 외치시며, “다양한 지역 전쟁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은 국민의 운 명을 다스리는 이들이 20세기 비극의 교훈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라고 쓰라린 마음을 토로하셨습니다. 예기치 않게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은 평화를 갈망하는 온 인류에게 크나큰 상실감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전쟁터로 내몰린 군인들과, 사랑하는 가족들과 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희생당한 무고한 하느님 백성들을 바라보아야 하는 전쟁의 참상은 우리의 마음을 한없이 무겁게 합니다. 전쟁은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생존마저 위협합니다. 시대 를 막론하고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그 사회의 약자들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 특히 가장 취약한 이들, 노인들, 아이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는 선의를 가진 모든 이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전쟁을 강력히 반대하는 교회는 “인간의 생명을 일부러 파괴하는 것을 금지한다. 모든 전쟁이 초래하는 불행과 불의 때문에, 교 회는 선하신 하느님께서 오랜 전쟁의 굴레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도록 모든 이가 기도하고 행동할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307항)라고 가르칩니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주교, 2022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中 -
<기도문>
위로자이신 주님, 70여년 전 이 땅은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어야 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웃에게 총칼을 겨누고 죽이는 비극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군인으로 끌려왔던 젊은이들, 총성과 포화를 피하지 못한 수많은 노인과 어린이들이 원하지 않는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슬픔과 통한의 땅이었습니다. 저희가 겪은 역사를 불쌍히 여기시어,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가는 힘으로 써주소서. 오늘날 지구 공동체의 이웃들이 겪고 있는 모든 전쟁 속에서 평화를 끊임없이 외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전쟁의 명분과 가시적 이득에 쉽게 외면당하는 생명의 존귀함과 가장 약한 이들의 생명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전쟁의 희생을 치른 이 땅에서 자라난 저희가 전쟁 종식을 위해 평화를 외치고 전쟁 속 희생당한 모든 이들, 그리고 지금도 희생당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연대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 안에 당신께서 늘 함께 해 주소서. 아멘.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아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주모경, 또는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지어내신 주님,
저희가 모두 주님을 닮게 하소서.
● 사랑으로 하나 되신 주님처럼
저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 주소서.
○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 인류의 일치를 바라시는 주님,
갈라져 사는 저희 겨레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소서.
○ 저희의 무관심을 깨닫게 하시어
겨레의 일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가진 바를 나누게 하소서.
●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평화 통일을 이룩하게 하소서.
○ 온 겨레가 주님을 믿어
이 땅에 주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평화의 모후시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5. 아홉번째 마지막 날 기도문
6월 25일(수)
평화를 지향하는 회심 아홉째 날, 평화를 지향하는 회심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묵상글>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이 미사에서 하느님께 평화와 화해의 은총을 간구합니다. 이러한 기도는 한반도 안에서 하나의 특별한 공명(共鳴)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오늘의 미사는 첫째로, 또 무엇보다도 중요하 게, 한 가정을 이루는 이 한민족의 화해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 에서, 우리 가운데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무엇인가를 청할 때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을 지니게 되는지를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마태 18,19-20 참조). 그렇다면 온 민족이 함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간청을 하늘로 올려 드릴 때, 그 기도 는 얼마나 더 큰 힘을 지니겠습니까! 오늘의 제1독서는 재난과 분열로 흩어졌던 백성을 일치와 번영 속에 다시 모아들이시겠다는 하 느님의 약속을 제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이것은 희망으로 가득 찬 하나의 약속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바로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고 계시는 미래 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 약속은 하나의 명령과 분리할 수 없도록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곧 하느님께 돌아와 온 마음을 다하여 그분의 법에 순종해야 한다는 명령입니다(신명 30,2-3 참조). 화해, 일치, 평화라는 하느님의 은혜들은 이러한 회심의 은총과 분리될 수 없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회심이란,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하나의 민족으로서, 우리의 삶과 우리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마음의 새로운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 미사에서, 우리는 당연히 하느님의 이러한 약속을 한민족이 체험한 역사적 맥락에서 알아듣 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지난 60년 이상 지속되어 온 분열과 갈등의 체험입니다. 하지만 회심 을 촉구하는 하느님의 긴박한 부르심은 한국에서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도 하나의 도전을 제시합니다. 그 도전은, 참으로 정의롭고 인간다운 사회를 이룩하는 데에 그리스도인들 이 과연 얼마나 질적으로 기여했는가를 점검해 보라는 부르심입니다. 이 부르심은 여러분 각자 가, 개인으로서 또한 공동체 차원에서, 불운한 이들, 소외된 이들, 일자리를 얻지 못한 이들, 많 은 이가 누리는 번영에서 배제된 이들을 위하여 과연 얼마만큼 복음적 관심을 증언하는가에 대 하여 반성하도록 도전해 옵니다. 또한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또 한국인으로서, 이제 의심 과 대립과 경쟁의 사고방식을 확고히 거부하고, 그 대신에 복음의 가르침과 한민족의 고귀한 전 통 가치에 입각한 문화를 형성해 나가도록 요청합니다.
-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서울 명동 주교좌성당, 2014년 8월 18일 월요일 -
<기도문>
주님,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용서의 이러한 순환 안에서 저희에게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이 평화는 마음의 빗장을 푼 이들, 희망 안에서 형제자매들의 빚을 탕감하는 이들, 주님께 지은 죄를 두려움 없이 고백하는 이들,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에 귀를 닫아 버리지 않는 이들에게 오직 주님만이 베푸실 수 있는 평화이오니, 주님, 저희에게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아멘. -교황 프란치스코, 제58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15항(2025년 1월 1일) -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주모경, 또는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지어내신 주님,
저희가 모두 주님을 닮게 하소서.
● 사랑으로 하나 되신 주님처럼
저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 주소서.
○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 인류의 일치를 바라시는 주님,
갈라져 사는 저희 겨레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소서.
○ 저희의 무관심을 깨닫게 하시어
겨레의 일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가진 바를 나누게 하소서.
●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평화 통일을 이룩하게 하소서.
○ 온 겨레가 주님을 믿어
이 땅에 주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평화의 모후시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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