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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씻김 예식부터 성체조배까지, 사랑으로 완성된 미사
성목요일 미사가 특별한 이유는?
성목요일 밤, 가톨릭 전례에서는 매우 특별한 미사가 거행됩니다. 이 미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나눈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며, 그분의 사랑과 봉사를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시간입니다.
특히 이 미사는 ‘성삼일’의 시작이기도 하며, 보통의 미사에서는 볼 수 없는 몇 가지 전례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발씻김 예식 - 섬김의 본보기
성목요일 미사 중 가장 독특하고 감동적인 순간은 바로 발씻김 예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하여라” (요한 13,15)라고 하신 그 장면을 본받아, 사제가 12명의 신자들의 발을 직접 씻기는 전례가 이루어집니다.
▶️ 이 전례는 겸손과 섬김의 정신,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 성체이동 - 십자가로 향하는 시작
미사 마지막에는 성체를 감실이 아닌 다른 장소로 ‘성체조배실’로 옮깁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시기 전,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시던 장면을 상징합니다.
촛불을 들고 성체를 정중히 이동 감실은 이후 비워지며 문이 열려진 채로 남습니다 성체가 없는 상태는 예수님의 고통과 부재를 나타냅니다
▶️ 성목요일 미사 이후 성체조배는 자정까지 계속되며, 신자들은 깨어 기도하며 예수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을 가집니다.
3. 감실의 비움과 제단 변화
성체가 이동된 이후, 성당 제단은 꽃 장식과 제의류를 모두 제거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수난을 향해 나아가시는 모습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성금요일의 침묵과 고통을 미리 준비하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장식 → 단순하고 절제된 분위기로 전환
🙏미사 종료 후 제단은 적막과 침묵 속에 잠깁니다
성삼일과의 연결 - 부활을 향하는 문
성목요일 미사는 성삼일의 첫 여정입니다. 이 미사는 완결되지 않고, 성금요일과 성토요일, 부활성야 미사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완성됩니다.
▶️ 미사 마지막에 강복 없이 조용히 퇴장하는 이유도 전례적으로 하나의 긴 미사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성목요일 미사참여,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발씻김 예식을 통해 사랑의 실천과 봉사를 묵상해보세요
✅성체조배는 단순한 전례가 아닌 깨어 기도하는 신앙의 응답입니다
✅이날 미사는 부활을 향한 신앙 여정의 출발점입니다
묵상 질문
✔️ 나는 오늘도 누군가의 발을 씻어줄 수 있을 만큼 겸손한가요?
✔️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성체 안에서 그분과 함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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